포항 보경사 입구에 자리잡은 송라초등학교(교장 김동훈) 전교생 1백70여명은 요즘 등교길이 즐겁다. 낡고 칙칙한 시멘트색 2백m 학교담장이 지난달 40여종의 그림으로 가득 메운 벽화판으로변모, 등교길 분위가가 산뜻해졌고 그림도 자신들의 마음에 꼭맞기 때문이다.
학교측은 지난 9월 담장을 교재로 활용키로 하고 교육적이면서도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줄 수있는 내용의 벽화장식 계획을 세웠다. 또 그림은 지역에서 작품활동을 하며 지난 여름방학동안학생들에게 미술지도를 해줬던 화가 최대복씨(40)가 맡았다.
구상을 끝내고 지난 한달동안의 작업끝에 탄생한 벽화는 학교모습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한쪽에서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강강술래를 도는가 하면 다른 한쪽에서는 닭싸움.우주여행.우리나라의금수강산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 학교 3학년 김태훈군(10)은 "담장이 예쁜 그림으로 가득차 우리학교의 새로운 자랑거리가 됐다"고 말했다.
〈포항.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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