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000년부터 시행할 4차 국토종합개발 계획에 포항·구미의 해외투자 자유지역 지정, 상주·의성 중심의 농업도시 건설 등을 반영토록 중앙정부에 요구했다. 또 한때 거론됐던 남한강∼낙동강 연결 운하 건설, 상주∼부산 사이 낙동강 대운하 건설 등도 공식 요청했다.경북도는 4일 국토개발연구원에서 열린 시도별 중장기계획 워크숍에서 발표한 의견에서 낙동 강변도로 건설, 경북지역을 동서로 연결할 평해(울진)∼점촌∼천안 및 영덕∼상주∼청주 사이 고속도로 건설 등도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2001년까지 시행 예정이던 3차 국토종합개발 계획을 중단하고 4차 계획을 내년말까지 새로 수립해 2000년부터 집행한다는 방침 아래 현재 각 시도의 의견을 수렴 중이다. 그 후 10년간국토 개발의 밑그림이 될 4차 계획은 수도권 중심이던 종전 전략과 달리 지방 분산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거점 대도시 육성 및 중소도시 발전을 우선하는 것을 기본 방침으로 하고 있다.이 계획이 완성되면 경북도도 2001년까지로 돼 있는 2차 도 종합개발계획의 집행을 중단하고, 전국 계획에 새로 반영될 지역 관련 정책에 기초한 새 발전 전략을 수립, 2000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4일 발표된 경북도의 역내 발전 전략은 △동해안권에선 포항을 국제항만 거점도시로 상정한 뒤경주를 역사문화도시, 울진을 온천타운, 영덕을 해양타운, 울릉을 섬관광지역 등으로 특성화시킨다는 것이다. 또 △중서부 내륙지역은 구미를 국제 전자타운으로 발전시켜 거점화 하고, 왜관·김천·상주를 벨트화해 전자·통신·컴퓨터·반도체 첨단산업 기지화 하며, 김천은 영남권 물류 중심기지로 키워나갈 구상이다.
△북부지역은 개발촉진지구로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며, △경산을 테크노 대학 도시로 또다른거점화한다는 것. △그외 가야문화타운(고령·성주), 유교문화타운(안동·영주), 신라문화타운(경주) 등을 연결하는 삼각 문화 회랑 조성도 지향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같은 발전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동서고속도(군산∼대구∼포항), 동해안 고속도,포항∼김천 고속도, 중부고속도(현풍∼김천∼여주) 등의 건설과 포항·예천·울진공항 신증설 등이미 계획된 사업을 앞당겨 시행할 수 있도록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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