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가로수 수종 바꾼다

벚꽃 거리로 잘 알려진 화랑로와 현충로의 왕벚나무 일부와 은단풍나무, 개잎갈나무등 수령이 오래되거나 공해에 약한 가로수가 대구도심에서 사라진다.

대구시는 '푸른 대구 가꾸기 사업'과 관련, 내년부터 2001년까지 가로수 3천여 그루에 대한 수종개체작업을 벌이기로 하고 식물생태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해 금명간 교체 수종을 정하기로 했다.내년에는 제2신천교~구 시민극장간 동·서신로의 은단풍나무등 4백여 그루를 뽑아내고 은행나무로 대체하며, 대봉교~내당 네거리간 명동·명서로의 은단풍나무등 1백여 그루를 양버즘나무로 교체할 방침이다.

또 '벚꽃 거리'로 잘 알려진 동신네거리~망우공원간 화랑로의 왕벚나무 20여 그루도 수령이 50년가까이 돼 느티나무로 교체할 계획이다.

오는 2000년에는 성서지역에 있는 개잎갈나무 6백여 그루가 느티나무로 바뀌게 되고 앞산네거리~앞산 순환로간 현충로의 왕벚나무 30여 그루도 사라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현재 조성중인 국채보상기념공원내에 심은 북미산 리기다소나무도 적합치 않은 수종으로 지적되고 있어 공원내 나무 적합 여부도 조사, 수종 개체를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대구시 관계자는 "화랑로등의 왕벚나무는 꽃이 필 때 일주일간은 좋으나 나머지 기간은 잎도 빈약해 가로수 역할에 문제가 있어 교체를 검토중"이라며 "대구지역 가로수에 대한 전문적 실태조사를 벌여 수종을 개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金知奭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