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통신 주식 당분간 매각 않기로

그동안 증시침체로 지연돼 왔던 한국통신 주식이 내주안에 전격적으로 직상장되고 오는 2000년말까지 한국통신 직원 1만5천명이 감축된다.

정보통신부 안병엽차관은 14일 오후 재정경제부와 정보통신부 장관, 기획예산위원회 위원장이 최근 모여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한국통신의 경영혁신과 민영화 추진계획'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안차관은 "한국통신 주식 상장이 오는 23일, 늦어도 24일안에 마무리될 것이며 이같은 직상장으로 인해 한국통신이 마련한 구조조정이 촉진되고 아울러 주주와 투자가들의 감시로 인해 원만한경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차관은 한국통신이 인력을 5만9천4백91명(3월현재)에서 오는 2000년말까지 1만5천명이 감축된4만4천4백91명으로 줄여 당초 계획보다 5천3백75명이 감축되고 감축시기도 1년 앞당긴다고 밝혔다.

한국통신은 이에 따라 2000년말까지 현재 2백60개인 전화국을 80개로 줄이고 10개 지역본부를 폐지하며 행정통신과 공항무선, 선박통신 등 한계사업을 내년까지 정비키로 했다.또 114 전화번호안내와 전보사업 등 적자사업을 내년까지 합리화하고 2001년까지는 자회사 지분매각과 민영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같은 한국통신의 구조조정 노력에 상응하고 원활한 민영화 추진을 위해 늦어도 24일까지 한국통신주식(총주식수 2억8천7백91만7천4백64주)을 증권거래소에 직상장하기로 했다.그러나 정부지분(71.2%)은 당분간 매각키로 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데다 우리사주(4.93%)는 내년말까지 묶여 있고 국민연금관리공단(7.40%)도 물량을 내놓을 확률이 적어 당분간 거래되는 물량은 일반물량 16.47%선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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