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진로선택 이렇게

직업은 생계유지, 사회적 역할, 자아실현 등의 의미를 갖고 있다. 생계유지형이 후진국형이라면자아실현형은 선진국형. 학과의 선택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개인의 개성. 적성. 취향에 맞고 이를 신장시킬 수 있는 학과에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인기학과나 장래성이 있는 학과라고 해서 자신에게 맞지도 않은 전공학과를 선택하는 것은 옳지않다.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특정 대학이나 특정 학과에 진학하기를 바라는 경우가 많다. 자녀에 대한부모의 기대와 바람은 당연하다. 그러나 부모 세대의 사회적 기준이 자녀들의 세대가 활동할 사회상과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자. 과거보다 직업의 종류가 다양해졌고 학과도 그 만큼많아졌다. 지식정보화사회에서 살아야 할 자녀들에게 농경사회.산업사회의 잣대를 강요해서는 안될 것이다.

전공학과를 선택할 때 장래 직업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 대학시절 전공공부는 취업만을 위한 준비과정이 아니다. 대학공부는 전공지식도 중요하지만 폭넓은 사고와 독서를 할 수 있는 기회로서의 의미가 더 크다. 기업들의 대졸사원 채용방식도 변했다. 지난 95년 하반기부터 대부분 대기업들이 학력.전공을 제한하지 않고 능력 위주로 신입사원을 뽑고 있다.

수험생, 학부모 모두 개인의 적성을 저버리고 점수에만 연연해 대학과 학과를 지원하려는 잘못된입시의 굴레에서 벗어 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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