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 마라톤 3연패

이봉주(28·코오롱)가 한국마라톤의 아시안게임 3연패를 이뤄냈다.

96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봉주는 20일 오전9시 방콕 근교 아유타야를 출발, 타마삿대주경기장에 이르는 남자부 마라톤 42.195㎞ 레이스에서 2시간12분32초에 골인, 일본의 마나이 아키라(2시간13분25초)의 추격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90년 김원탁, 94년 황영조에 이어 아시안게임 남자마라톤에서 3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차세대 마라토너 김이용은 지난 10일 방콕 도착후 심각한 독감 증세로 인해 훈련을 제대로 못했으나 27㎞까지 이봉주를 잘 리드한 뒤 37㎞지점에서 기권했다.

98베이징마라톤 우승자인 북한의 김중원은 2시간16분30초로 동메달을 땄다.

지난 4월 로테르담대회에서 2시간7분44초로 준우승, 황영조(2시간8분9초)의 4년묵은 한국기록을깼던 이봉주는 레이스 시작부터 김중원, 마나이, 김이용과 함께 선두그룹을 형성, 쾌조의 출발을보였다.

이봉주는 이후 김이용이 27㎞지점에서 처지면서 마나이와 공동 선두를 이룬 뒤 당초 작전대로 29㎞지점 고가 오르막에서 정상을 향한 혼신의 스퍼트를 감행, 마나이를 20m차로 따돌리고 마침내선두에 나섰다.

이어 이봉주는 38㎞지점에서 마나이를 100m차로 따돌려 우승을 확정지은 뒤 한국응원단의 태극기 물결속에 결승 테이프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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