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2회 부천 국제영화제 성황리 폐막

지난 18일 개막한 제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 98)가 총 8만여명(무료 관객 2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가운데 23일 오후 폐막됐다.

관객수 자체는 지난해의 9만여명보다는 적지만 경제위기로 인해 영화제 기간(6일)이 이틀 줄어든사실을 감안하면 대폭 늘어난 것이다.

영화제 기간중 부천 지역은 물론 인근 서울과 경기도에서 관객들이 몰려들어 '영 시네마', '중앙극장' 등 일부 극장에서는 좌석이 모자라 입석권마저 동날 정도였다.

이번 영화제에서 10여편이 매진을 기록했으며 한.미.일 합작 만화영화 '알렉산더'가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했다고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설명했다.

관객 증가의 주 요인은 수도권 지역의 빈약한 문화.예술 시설과 행사가 꼽혀 문화행사에 목말라하는 지방 문화계의 현주소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조직위는 관객 동원과 부천 시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내년에도 제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개최키로 하고 시기는 7월로 확정했다.

이날 폐막식은 외국 영화 관계자들을 비롯, 초청인사 7백여명 등 3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7시 부천체육관에서 열렸다.

시상식은 부천 초이스 부문에 출품한 8편의 영화 가운데 선정됐으며 '베스트 오브 부천'은 '사무라이 픽션'에게 돌아갔다. 또 '주어리 초이스'는 '신비한 마법사', '시티즌 초이스'는 '언피쉬', '네티즌 초이스'는 '알렉산더'가 차지했다.

시상식이 끝난 밤 8시45분부터는 '베스트 오브 부천'으로 선정된 '사무라이 픽션'이 폐막작으로상영됐다.

조직위는 24일 부천영화제의 폐막후 축제 형태로 '포스트 페스티벌'을 열기로 하고 4개 부문별수상작들을 상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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