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상의 내년경기 전망

대구상의는 28일 섬유· 기계· 자동차부품· 비철금속· 기계기초산업 (주물·금형·도금)· 안경· 산· 시멘트가공업· 목재 및 가구·건설 및 건축·유통 등 지역 11개업종의 내년도 경기전망을 조사, 발표했다. 다음은 각 업종별 내년도 경기전망.

◇섬유

전부문에 걸쳐 심각한 내수 부진에 이어 해외경기 침체로 인한 수출오더 감소로 경기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니트쪽은 다소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비자들의 메이커 제품 선호가 품질선호로 변화된데다 대기업의 판매위축으로 중소업체들의 판로가 확보돼 메리야스의 경우 다소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 섬유업체들중 44.4%가 경기회복 예상시기를 2000년이후라고 응답했다.

◇기계

민간소비 위축, 설비투자 침체로 내수가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있는데다 수출 또한 동남아 경기침체로 기계제조업의 경기회복은 불투명하다. 수출호조로 최근 중고 섬유기계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어 신규 섬유기계 물량은 조금씩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섬유업체들이 과잉설비를보유하고 있어 섬유경기가 회복돼도 지역 섬유기계업체들의 내수부진은 지속될 전망이다.◇자동차 부품

내년도 하반기 이후 경기회복 전망과 내수급감에 따른 반등효과,현대 대우 경쟁구도의 정착,이자율 하락 등으로 시장여건이 안정화되고 있어 올해보다는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하지만 내년도 자동차 생산규모가 90년대 초반의 생산물량을 겨우 상회하는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동남아지역 경기침체의 지속, 선진국의 수입규제조치 등으로 대폭적인 증가는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지역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OEM 납품실적 저조에 따른 체감경기 악화는 여전할 것이나 올해 불황이 워낙 심각해 내년도엔 다소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비철금속

일본경제의 마이너스 성장이란 수출악재가 예견되고 있으나 정부의 건설경기 부양책 및 지역 주택건설업체의 워크아웃을 통한 본격 공사착수 등으로 올해보다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예상이다. 지역업계는 설비투자를 지속해온데다 원자재 및 인건비 부담이 줄었고 강도높은 구조조정으로 인해 경기호전 국면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경쟁제품인 스테인리스 제품을 선호하는데다 수출도 일본시장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어 이러한 한계 극복이 과제다.

◇기계 기초산업(주물·금형·도금)

자동차 및 기계 등 관련 산업의 경기회복 불투명과 설비투자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내년도에도 경기전망은 밝지않다. 그러나 전자업종의 경우 내년도에도 수출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이 분야 관련업체들은 경기상승의 바람을 탈 것으로 보인다.

◇안경

후발개도국의 추격과 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수출여건 악화로 내년에도 수출경기가 크게 호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일본과 동남아 지역은 계속 부진이 예상되나 EU지역은 다소상승세가 전망된다.

◇양산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일본·동남아 지역의 경기부진 지속과 원화환율의 하락 등으로 수출은 침체국면이 계속될 전망이다. 내수도 국내소비가 위축되고 환율 하락에 따른 수입증가로 큰폭의 회복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시멘트 가공업

경기부양을 위한 정부의 재정정책 자금 지출증가로 건설공사 계약규모는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건설경기가 소폭 회복될 것으로 보여 시멘트 가공업계와 레미콘 업계의 매출은 98년에 비해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목재 및 가구

정부가 경기부양책으로 건설 및 SOC부문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어서 목재 및 가구업계의 경영난해소에 다소 도움이 예상된다. 그러나 내년도에도 경기호전을 주도할 뚜렷한 요인이 많지않아 전반적인 경기회복은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건설 및 건축

올해의 경기침체가 내년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도 지역 관급공사에 대한 당초 예산이 대폭 삭감되거나 상당기간 연기됐기 때문이다. 또 건설대기업의 구조조정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하도급업체들의 공사물량 부족과 자금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역 주택건설업체들은 내년도 신규 분양 계획조차 세우지 못하는 등 내년도 경기전망을 어둡게 보고있다. 건설업체들은 정부의 SOC집중투자와 부동산에 대한 세제상의 지원과 금리인하에 기대를 걸고있다.◇유통

임금삭감과 대량실업 등으로 소비자들의 실질 가계소득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지역 유통업계는내년도에도 경기침체가 예상된다. 백화점(5~10%) 재래 시장(30%이상) 슈퍼마켓(20%) 등은 소비자의 구매감소와 대형 할인매장의 저가공세에 밀려 마이너스 성장이 전망된다. 반면 편의점은5~10%, 할인점은 20%이상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대구상의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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