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색학과.유망학과-계명대 한문교육과

계명대 한문교육과는 교수와 학생들의 관계가 돈독하고, 실속있는 학과로 소문이 났다. 지난 73년성균관대 한문교육과와 더불어 전국최초로 설립된 만큼 그동안 쌓아온 역사와 전통도 만만치 않다.

올해 2월까지 배출한 졸업생 5백여명중 약 50%가 중등학교 한문교과담당 교원으로 진출해 있다.올해 졸업생 28명 가운데서도 8명이 교직을 얻었다. 대구.경북지역이 최근 8년간 단 한명의 한문교과 교원 선발이 없었음에도 경기, 경남 등 타지역으로 앞다퉈 스카우트된 경우다.또 30명의 석사학위 취득자, 11명의 박사학위 취득자를 배출했고 4년제 대학 전임교수만 10명에이른다.

한문교육의 중요성이 초등학교부터 강조되어야 한다는 사회적 여론이 점차 공감대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장래성도 밝아 보인다.

한문교육과의 교과는 중등교원 양성을 위한 한문교육 부분과 이를 뒷받침하는 선도학문으로서의한문학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계명대 한문교육과의 저력은 남다른 학생지도방법에 있다. 상당수의 교과과제를 교수 연수실에서 하도록해 자연스럽게 교수.학생이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또 학기중에는 물론 방학중에도 여러팀의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운영, 실력과 인관관계를 쌓아간다.

계명한문학보(9호), 정기학술지 한문학연구(매년 1회 발행), 연구자료총서(4집 48책 발간) 등의 실적은 바로 이런 교수-학생간의 만남의 결실. '졸업생기탁장학금'과 '중재선생 추모 장학금(이원주교수의 은덕을 기린 장학금)'과 같은 과(科) 자체 장학금을 가진 것도 부러움을 사는 계명대 한문학과의 자랑이다.

〈石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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