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지난달 31일 국회본청 529호에서 꺼내온 안기부의 '정치사찰 의혹 문서' 일부를 2일오후 전격 공개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이회창총재 주재로 긴급주요당직자회의를열어 안기부의 정치사찰 의혹을 폭로하기 위해 문서를 공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결론짓고 59건의 관련문서중 우선 12건의 사본을 원본과 함께 발표했다.
이날 한나라당이 공개한 문서중에는 △각 안기부 직원별 국회 상임위 배분내용이 적힌 '정기국회상황파악 계획'△내각제에 대한 정치권 입장 및 전망, 대응전략을 보고한 '내각제 추진관련 정치권입장 및 전망'등에 관한 일반문서 △여당 중진 K의원 인척 및 청와대 K비서관의 W산업 골재사업 특혜 비리개입 관련설 △야당의원 탈당설 등에 관한 메모 등도 있다.
안택수대변인은 "안기부가 3당의 국회활동과 전체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꾸준한 정치사찰을 해왔다는 것이 확실히 드러났다"면서 "문서생산일자가 작년 6월20일부터12월30일까지로 돼 있는 것으로 볼 때 작년 6월이후 조직적인 정치사찰활동이 재개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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