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부도로 공사 중단되 아파트단지 현장승계·인수 늘어

시공업체 부도로 공사재개여부가 불투명한 아파트 현장을 기존 주택업체가 인수하거나 승계 시공업체 선정 등을 통해 공사를 재개하는 방안이 부도업체 입주예정자 보호책으로 각광받고있다.업계에 따르면 (주)청구와 영남건설이 시공중인 대구시 동구 방촌동 9백30가구 규모의 청구영남타운의 경우 청구 부도로 청구가 맡은 아파트 현장은 1년동안 공사가 중단돼 입주가 사실상 불투명했다.

그러나 영남건설은 최근 청구측과 사업인수에 합의, 입주예정자들로부터 사업주체변경 관련 동의서를 받고 있다. 영남은 사업인수작업이 마무리되는대로 공사를 재개할 방침이다.또 지역의 한 중견 주택건설업체는 부도업체 아파트 공사현장중 수익률이 높은 현장을 인수하는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 이 업체는 모 부도업체, 주택공제조합 등과 인수 협상을 벌여 상당한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알려졌다.

업체 한 관계자는 "신규사업은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어야 하지만 기존 현장을 인수할 경우 투자비용 부담이 적은데다 높은 브랜드 인지도까지 활용할 수 있어 상당한 메리트가 있다"고 밝혔다.또 주택공제조합은 공제조합이 분양보증을 선 아파트 공사현장중 시공업체 부도이후 공사재개여부가 불투명한 현장에 대해선 시공업체와 협의, 입찰을 통해 승계 시공업체를 선정하는 방안을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李鍾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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