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 상반기 부동산 경기 전망

시중금리하락, 부동산경기 부양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부동산 투자심리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아파트 등 일부 부동산의 경우 바닥권을 완전히 벗어났다는 분석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는 반면대형상가 등은 회복이 불투명하다는 전망도 있다.

부동산중개업협회 대구지부, 하우징마트중개 등 지역 부동산업계가 분석한 상반기 지역부동산경기를 전망해본다.

▨아파트

전매제한폐지, 민영주택 자격제한 및 재당첨제한 폐지 등 부동산경기 활성화 대책 가시화로 아파트가격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아파트 분양물량 감소와 더 이상 가격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심리도 한 몫할것으로 전망된다.

1~2월 만기인 12조원규모의 투자신탁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면서 일부는 부동산시장 유입이점쳐진다.

지역에서는 완성된 아파트와 입주를 몇개월 남겨놓은 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것으로 보인다.▨단독주택

지난해 가격이 가장 많이 내린 부동산중 하나가 단독주택이다.

전세파동으로 주택의 가치가 크게 하락했는데다 거주문화가 아파트위주여서 가격 회복은 어려울것으로 점쳐진다.

그러나 주택가격의 회복여부는 전세수요에 달려있다.

전세수요가 어느정도 회복될 경우 주택가격은 덩달아 오를 가능성도 없잖다.

▨상가

대형건물, 특히 임대위주의 건물들은 새해에도 회복여부가 불투명하다.

기업의 투자의욕 상실 등으로 수요가 거의 없는데다 권리금 등이 사라진 상가는 계속 증가할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세 3억원 미만, 3층이하의 안정된 월세가 보장되는 소형상가는 투자가 활성화될것으로기대된다.

투자부담이 적은데다 퇴직자 등 목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소형상가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

▨대구 인근 땅

준농림지는 거래가 활성화될것으로 보인다.

싼 농지는 IMF에도 불구, 거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정부의 농지거래규제 완화도 큰 몫을할것으로 예상된다.

경산, 청도, 칠곡, 군위, 성주 등 대구 근교 3백~5백평규모의 토지 또는 가격이 5천만원~1억원정도인 토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많을것으로 보인다.

임야는 큰 수요를 기대하기 힘들다. 다만 개발예정지, 용도전환 가능지 등의 경우 일부 수요가있을것으로 점쳐진다.

▨나대지

실물경기가 살아있을때는 빈 땅을 구입해 용도에 맞게 건물을 짓는게 많았다.

그러나 지금 나대지에 건물을 지어 세를 놓을 경우 구입할 수요자는 별로 없을 것으로 보인다.〈李鍾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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