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 전역 혹한 강타 23명 사망

혹한과 강풍을 동반한 폭설로 3일 (이하 현지시간)미국 중서부와 남부 일대의 공항이 폐쇄되고도로가 두절되는 바람에 연휴를 즐기고 귀가하려던 여행객 수십만명의 발이 묶이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며칠간 몰아친 눈보라로 일리노이주에서 10명이 숨진 것을 비롯해 미 전역에서 최소한 23명이 사망했다.

인디애나, 일리노이, 아이오와, 켄터키, 미시간, 미네소타, 미주리, 네브래스카, 오하이오, 위스콘신주는 대부분 폭설로 뒤덮혔으며 특히 시카고에는 시속 1백㎞에 달하는 폭풍이 몰아쳐 오헤어 국제공항이 폐쇄됐고 4일 휴교령이 내려졌다.

오헤어공항은 3일 오후부터 일부 항공기 운항을 재개했으나 시카고의 이번 눈보라 사태는 지난79년 이후 20년만에 최악이며 1885년 이후 시카고를 강타한 4대 눈보라 가운데 하나라고 관리들은 말했다.

이밖에 미네소타 주에선 혹한으로 일가족 6명이 사망했으며 아이오와 주에도 지역에 따라 30~38㎝의 폭설이 내려 3명이 사망했다.

미 전역에서는 연휴 끝날인 3일 항공편을 이용하려는 귀성객이 1백9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악천후 때문에 큰 혼란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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