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상용차 빅딜제외가 확실시됨에 따라 삼성상용차는 자본제휴, 외자유치, 수출드라이브정책 등을 가속화하면서 독자생존의 길을 적극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상용차는 그동안 그룹의 상용차 빅딜 방침에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으나 그룹이 당초 방침을급선회, 상용차의 빅딜제외로 가닥을 잡음에 따라 독자생존에 상당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삼성상용차는 우선 그동안 추진해온 외국 자동차회사와 자본제휴 및 외자도입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상용차는 현재 유럽의 자동차회사와 자본제휴를 통한 공동경영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유럽의 금융기관과도 1억달러 규모의 유로펀드 도입협상을 벌이고 있다.
삼성상용차 한 관계자는 "지난해 11월말 유럽의 금융기관이 투자의사를 보여 현재 구체적인 실무협상단계에 있다"며 "빠르면 이달말쯤 외자유치에 대한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해외매각방안도 전혀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상용차 관계자는 "현재로선 매각가능성은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자본제휴, 외자유치 등이 실패할 경우 해외매각도 신중히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렇게될 경우 매각대상이 미국보다는 환경기준 등이 국내와 비슷한 유럽쪽이 될 공산이 큰 것으로 보인다.
실제 유럽의 한 자동차회사가 삼성상용차 인수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외자유치 등과는 별도로 일본 닛산자동차와 OEM방식을 통한 1t트럭 수출협상을 계속 벌이는 한편 1천8백억원의 자본증자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삼성상용차는 독자생존을 위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근 올해 사업계획을 마무리했다.상용차는 올해 2만5천대의 1t트럭을 생산, 계약분 1만대를 포함, 1만3천대를 해외에 수출하고 1만2천대는 내수판매할 계획이다.
또 중동지역에 연산 5백대 규모의 현지 대형트럭 생산공장을 건립 한다는 방침도 세웠다.한편 이번 삼성상용차의 빅딜제외는 삼성과 대우그룹간의 빅딜논의에서는 배제될 것으로 보이나정부가 아직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아 향후 정부의 입장표명이 여전히 변수로 남아있다.〈李鍾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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