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 미국의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한국의 신용전망을 안정적에서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물론 아직은 투자적격으로 올라선 것은 아니지만 향후 2~3개월안에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이야기 해주는조치이다.
이와같은 신용 전망의 상향조정은 바로 우리의 경제위기 수습과정이 그런대로 외국으로부터 평가를 받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이를 반증이나 하듯 새해초 우리 증권시장도 상승국면을 이어갔다. 이는 바로 우리경제를 낙관적으로 본다는 것을 뜻한다. 동시에 외환보유고도 5백억달러에육박하고 있고 98년도 무역수지도 3백99억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러한 분위기로 인해환율은 1천2백원선이 깨지는등 안정적인 운행을 하고 있다.
그러나 모든 예측이 낙관적인 것은 아니다. 정부가 본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은 2%인데 비해 IMF가 본 올해 성장률은 마이너스 1%이다. 민간경제연구소들은 대체로 중간을 취하고 있다. 왜 이렇게 거시지표가 상향조정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심스런 낙관론을 견지하고 있을까. 그것은 우리경제의 목줄이 달린 수출전망이 결코 밝지만은 아니하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수출의 대종을 이루고 있는 미국과 일본시장의 전망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일본경제는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마이너스 성장을 계속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미국 역시 플러스 성장은계속 될 것이나 거품이 언제 꺼지느냐와 소위 소프트랜딩이 가능하냐 아니냐하는 정책문제등에서경기전망이 혼조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국내적으로는 아직도 남아있는 재벌구조조정과 개별기업의 부채삭감문제, 심각해지고 있는 재정적자 문제, 경기부양책 문제등이 어떻게 풀려나가느냐에따라 경기전망이 달라질수도 있는것이다. 재벌문제와 기업부채 문제는 우리경제의 발목을 잡는 고질일수도 있고 재정적자 문제는이미 우리 경제의 걸림돌이 되어버렸으며 부동산경기부양을 통한 경기부양은 자칫 실패한다면 그후유증이 클수도 있기때문이다.
그러나 올해초 출범한 유로화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기축통화로서의 가능성이 예상보다 빨라질수있게 되었다. 이렇게 된다면 활용하기에 따라 우리경제는 도움을 받을 수 있다.왜냐하면 달러화와 유로 그리고 엔화가 기축통화가 되기 위한 경쟁을 벌인다면 정책의 접근에 따라서는 수출이 덕을 볼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환경을 종합해 볼때 우리가 할수있는 최선의 선택은 바로 수출이다. 그리고 수출이 목표대로 2백50억달러의 흑자를 낸다면 우리경제는 낙관적일수도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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