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야구 99시즌 "신기록의 해"

프로야구 99시즌은 원년 스타들이 갖고 있는 개인통산 투타기록이 무더기로 깨지는 신기원이 열리는 해가 될 전망이다.

'연습생 신화' 장종훈(한화)이 개인통산 최다홈런과 최다타점, 최다득점, 최다루타 등 4개 부문 신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장종훈은 지난 92년 세웠던 한시즌 최다홈런기록(41개)이 올해 외국인 선수 타이론 우즈(OB)에의해 깨지는 아픔을 겪었으나 무더기 기록 수립으로 분풀이에 나설참이다.

개인통산 최다홈런기록은 현재 이만수(당시 삼성)의 2백52개, 장종훈은 2백45개로 올해 8개만 펜스를 넘기면 신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지난해 극심한 슬럼프에서도 17개의 홈런을 뿜어낸 장종훈의 실력이라면 신기록행진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만수가 보유하고 있는 개인통산 최다타점(8백61개)도 올해 장종훈이 경신할 기록. 지난 시즌까지 8백30개의 타점을 기록한 장종훈은 불과 32개만 보태면 이 부문에서도 한국프로야구 최고선수의 자리에 오른다.

이밖에 장종훈은 이순철(삼성)이 갖고 있는 최다득점기록(7백68득점)에 고작 7개만 남긴 7백61득점을 달리고 있고 김성한(당시 해태)의 최다루타기록(2천2백85루타)에도 18루타만 남기고 있다.투수 부문에서도 프로야구사에 길이 남을 대기록이 여럿 '대기중'이다.

김용수(LG)는 올해 3세이브만 보태면 2백세이브를 달성하는 첫번째 선수가 되고 이미 지난해 처음으로 10년 연속 두자리 승리 기록을 달성한 이강철(해태)도 11년 연속 두자리 승리 기록에 도전하며 이에 곁들여 11년 연속 3자리 탈삼진기록도 만들어낼 태세다.

팀 기록에서도 올해에는 새로운 시대를 여는 기록이 예상된다.

지난해 팀과 감독이 함께 1천승을 넘긴 해태는 올해 팀은 15승, 김응용감독은 57승을 보태면 다같이 1천1백승의 고지에 오른다.

공격야구의 대명사 삼성도 사상 첫 1만득점(현대 9천458득점), 9천타점(현재 8천802타점), 2루타 3천개(현재 2천964개) 등 3개 부문 신기록 달성에 바짝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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