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은 오븐에서 부풀어 오르는 케이크에 박힌 건포도라고 보면 돼"
"빵이 부풀기 때문에 간격이 벌어진다는 뜻인가요?" "그래, 건포도는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얹혀있을 뿐이지".
우주의 팽창을 이렇게 풀어쓰고 있다. '슈테판의 시간여행'(끌리오 펴냄) 전 6권이 완간됐다. '소설로 읽는 서양문화사'란 부제를 단 이 책은 문화관광부, 간행물윤리위원회, 교보문고, 언노련등여러 기관에서 양서로 추천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도서출판 끌리오의 박재환대표는 "서양 문명사를 소설이란 형식으로 풀어쓴 것이 독자들의 흥미를 끈 것 같다"고 인기 배경을 설명했다.
슈테판, 베레니케, 로만등 세명의 고등학생이 우연히 '진화 공원'이라는 가상공간에 들어가 세넥스라는 신사를 만나 인류 역사를 배운다는 내용. 이들은 '우주의 탄생'에서부터 고대 그리스.이집트.중세.근대.현대로 이어지는 12일간의 여행을 하게 된다.
백인호 서강대사학과 교수는 "대중을 상대로 한 교양도서로서 필요한 장점을 모두 갖고 있다"며 "대중이 부담없이 역사를 즐기게 해준다는 점에서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데 성공한 책"이라고 평했다. 지은이 막스 크루제는 1969년부터 '얼음나라에서 온 우르멜'을 시작으로 우르멜시리즈를 발표, 어린이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은 독일 작가.
각권 2백30쪽. 값 7천원 내외.
〈金重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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