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여류문인 허난설헌(1563~1589)의 일대기를 담은 소설이 나왔다.김신명숙씨가 쓴 소설은 '불꽃의 자유혼-허난설헌'(금토 펴냄.전2권). 김신씨는 "허난설헌은 혁명적 이단아였던 동생 허균 못지 않게 저항과 파격의 삶을 산 선구적 여성이었다"면서 "역사에 매장된 그녀를 불러내 생명을 불어넣고 싶었다"고말했다.
당대의 문장가 허엽의 셋째딸로 태어난 허난설헌은 타고난 재예와 용모로 기대와 사랑을 한몸에받았다. 여덟살 때 '광한전백옥루상량문'을 지어 세상을 놀라게한 그는 사후에 편집된 시집으로중국은 물론 일본에도 알려진 '국제적' 작가였다.
조선조 최고의 페미니스트로 일컬어지는 그는 삼종지도와 칠거지악 등 유교적 여성윤리에 치열하게 저항하다가 27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했다. 허난설헌은 강한 자존심과 자기애로 선녀의 삶을꿈꾸었으나 두 자녀가 잇따라 세상을 떠나고 뱃속 아이까지 유산되면서 극심한 고통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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