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국회 본청 529호실에서 꺼내온 문건 가운데 지난 2일 공개하지 않았던 문건 47건을 5일 2차로 공개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이회창총재 주재로 총재단회의를 열어 문건을 검토한뒤 원본과 사본을 함께 발표했다. 이로써 한나라당이 공개한 문건은 지난 2일 12건에 이어 모두 59건이 됐다.
이날 공개된 문건에는 △안기부 직원과 여야 3당 원내총무실 직원의 협조관계구축(작성일자 98년12월) △한나라당 L의원, 중국대사 역할 보장시 여당입당 의사표시(98년 12월26일) △국민회의 H의원 사법처리설 △국민회의 H의원에게 온 청탁서한 △국민회의 K의원에게 온 진정서 및 대전지역에서 떠도는 K의원 관련 유언비어보고서 △의원 체포동의안 국회동향 메모 등이 포함돼 있다.또 △국민회의 K의원의 인척을 위한 청와대 'K비서관'의 압력 행사를 비난하는 탄원서 △국회부의장, 입법차장, 사무차장, 도서관장의 동향 메모 △독일식 선거제도와 정치현안에 관한 보고 △'선거법 개정을 위한 논의결과' 보고서 △국회 사무처해직, 특채자 근무현황(95년 6월25일) △한나라당 정형근의원이 제출한 국회법중 정보위원 선임 개정안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발의 등도 있다.
당은 추가 문건을 통해 각종 비리의혹 등과 관련, 여야의 실세 혹은 중진들이 포함된 의원 44명의 명단을 공개했으며 이중에는 국민회의 22명 한나라당 20명 자민련 2명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이날 발표를 통해 "이번 자료에는 여권 최고 핵심인사들의 사무실에 접수된 민원서류등도 포함돼 있다"면서 "안기부는 이같은 자료들을 입수한 뒤 어떻게 활용해 왔는지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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