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5일 국회 정보위 열람실에서 빼내간 미공개 문건 47건을 추가공개한데 맞서 여권은이종찬안기부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국회 정보위를 단독 소집, 국회차원의 대책을 논의하는 한편본회의에서 민생·개혁법안처리를 강행키로 하는 등 한나라당 '국회 529호 난입사건'을 둘러싼여야 정면대치가 계속되고 있다.
여권은 특히 한나라당이 국회운영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이날 본회의를 단독으로 열어 지난연말법사위를 통과한 계류법안 72건을 단독처리한다는 입장이나 한나라당은 쟁점법안의 여당 단독처리를 실력저지한다는 방침이어서 충돌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국회 정보위 열람실 문건' 가운데 공개하지 않은 47건을 추가공개, 지난 2일 공개한 12건을 합쳐 59건 모두를 공개했다.
이에 대해 여권은 일단 민생, 규제개혁 법안 처리가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법안을 단독처리한다는 강경입장을 고수하는 한편 야당이 공개한 문건 47건이 일상적인 정보기관의 정보수집활동에 불과한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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