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초·중등학교 수업패턴이 바뀐다

올 신학기부터 학교 수업이 중학생·고교 1학년을 시작으로 교사 중심에서 학생 중심 학습 활동으로 바뀌고 유적지·법원 등을 학습장으로 한 체험 학습이 늘어난다.

또 중학생과 고 1년생부터 보충수업, 자율학습과 사설기관의 모의고사가 폐지된다.대구시·경북도교육청은 '새학교문화 창조 추진계획'을 확정, 올 1학기부터 창의력·인성교육 중심으로 초·중등교육을 정상화하기로 했다.

양 교육청은 성적평가때 중간·기말고사의 총점 반영 비율을 축소하고 학습과정을 평가하는 수행평가비율을 점진 확대키로 했다. 또 교사·학생·학부모가 참여하는 평가체제를 운영, 평가의 신뢰도와 투명성을 유지토록 했다.

학급·교과담임에 대한 학생 선택제는 시범운영을 거쳐 신중히 도입할 예정이다.대구교육청은 빈 교실이 많은 학교, 신설학교를 중심으로 대학처럼 교과교실 수업제를 도입하고 '작은 도서실' 운영 등을 통해 학생들이 1일 1시간 이상 책을 읽도록 유도키로 했다.학급별로 교실수업과 현장체험 학습을 병행하는 2원적 수업을 하고 주 1일 체험학습의 날을 운영할 계획이다.

2000학년도부터 고입 무시험 전형을 실시하고 열린교육 시범단지를 지난해 1개 교육청에서 올해는 전 교육청(4개)으로 확대한다.

경북교육청은 방과후 학습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포항·김천·안동·문경·경산 등 5개 권역별로 '아트타운'을 만들어 지역사회의 문화원·예술시설을 활용하고 지역대학의 도움을 받아 상설'예체능 아카데미'를 운영할 계획이다.

학교별로 학생들이 하고 싶은 얘기를 하는 '자유 발언대'를 운영하고 더불어 공부하고 살아가는자세를 익히도록 '또래학습'도 실시키로 했다.

지식·정보 사회에 필요한 인재 육성을 위해 올부터 2001년까지 10개교(중·고)를 '수업정보화모델학교'로 선정하고 31개교를 새학교문화 창조방안을 확산·연구하는 새교육 수범학교로 지정,운영할 예정이다.

양 교육청은 이를 실행하기 위해 이달부터 2월까지 교원 연수를 실시하고 각 학교에 자체 추진방안을 마련토록 했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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