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건강을 생각한 유기농법 쌀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지금까지는 기존 쌀에 흑미, 향미, 흑향미 등 특수쌀을 섞어먹는 게 보통이었으나 최근 지역특성에 맞는 자연농법 쌀이 나오면서 주곡 문화가 바뀌고 있다. 자연농법으로 활용하는 재료는 게,쑥, 숯, 오리 등을 들 수 있다.
최근 매출 신장세를 보이는 대표적인 쌀은 영덕 병곡농협이 계약재배한 키토산 칠보미다. 영덕에게가 많이 난다는 점을 이용, 게에서 추출한 키토산으로 거름을 만들어 농약과 비료대신 사용한것이다. 키토산은 항암효과가 뛰어나고 중금속 제거 효과가 있어 이를 활용한 키토산 쌀은 독특한 색깔과 맛을 담고 있다.
대구백화점의 경우 키토산 칠보미와 유독물질 제거 성분이 있는 숯을 이용한 활성탄 쌀이 전체쌀 매출의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키토산 쌀은 6㎏짜리 선물용으로도 만들어져 선물용수요가 늘 것으로 보인다. 동아백화점도 붉은 수염 찹쌀, 쑥쌀, 키토산 쌀 등을 들여놓고 하루 평균 5백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농협 대구대현지점을 비롯한 일부 농협매장에서 판매하는 구미시 옥성면의 산촌쌀도 일반 제품과구별되는 미질과 맛으로 수요를 늘려가고 있다. 산촌쌀은 해발 4백m 고랭지에서 화학비료나 농약을 쓰지 않고 오리를 통해 각종 병해충을 줄이는 게 특징. 오리 배설물도 땅의 유기질 함량을 높여 밥 맛을 좋게 하지만 지리적 여건때문에 연간 30t밖에 생산되지 않는다.
농협 대구경북지역본부 양곡과 황석호(39)대리는 "유기농법 쌀이 농가소득을 높인다는 점 때문에이를 활용하려는 농가가 늘고 있다"며 "쌀 시장 개방에 맞서는 하나의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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