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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올해도 감원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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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 농협, 한국통신, 토지공사 등 지역 공공조합과 공기업에 또다시 강도높은 구조조정 바람이 일고있다.

특히 이들 공공조합과 공기업들은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대규모 감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어서 직원들이 업무보다 구조조정의 방향과 폭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조직 전체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이르면 다음 주초 신년 사업계획을 확정하면서 전체직원 1만7천여명의 10~15%를감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농협 대구경북지역본부는 2월 말까지 1천900여명의 직원중 200명 안팎의 명예퇴직자를가려내야 할 형편이어서 상당한 내부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구조조정에서는 3년이상경력직원 전체를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 중앙회에 이어 각 단위조합(대구경북 직원수 7천명)도 중앙회 수준의 구조조정을 단행할것으로 알려져 지역에서만 전체직원의 10%선인 700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보인다. 농협은 이미 지난해 4월 전국적으로 3천여명에 이르는 직원을 희망퇴직 형식으로 감원했다.한국통신 대구본부는 지난 연말 전체직원 5천400여명 중 676명을 명예퇴직 형태로 감축한데 이어금년 상반기에도 조직개편, 일부 업무분리·독립 등 추가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으로 보여 직원들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국토지공사는 2001년까지 전체직원 2천490명 중 26.9%인 670명을 감축하기로 한 뒤 이미 721명을 조기 감원했다. 토지공사는 인원감축과 함께 1급 이상 간부직원들을 대상으로 연봉제를 도입하고 공공개발 사업을 일괄 수행하는 사내 벤처 소사장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대구도시개발공사는 최근 유사 중복기능 부서를 통폐합하고 137명의 직원 중 18명을 감축했다.또 농어촌진흥공사, 농지개량조합, 농지개량조합연합회 등 농업관련 3개단체는 2000년 이후 농업기반공사로 통폐합한다는 개편방안에 따라 기존인력 감축이 불가피한 상태다.

이와관련 관련 공기업 직원들은 "구조조정이 효율성보다는 인원감축을 앞세운 보여주기식으로 일관돼 자칫 업무의 위축과 비효율을 초래할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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