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 3학년 백기락(26·공업화학과)씨가 대구시와 정부가 최근 함께 추진중인 '밀라노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자신이 미리 신청한 인터넷 사이트를 무상으로 기증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백씨는 지난 6일 대구시 시정연구단의 정보화 담당관을 만나 자신이 신청한 4개의 인터넷 사이트를 대구시와 밀라노시에 각각 무상으로 기증하겠다고 밝히고 인터넷을 통한 국제적인 홍보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을 건의했다.
백씨가 대구를 '동양의 밀라노'로 만든다는 계획인 밀라노 프로젝트의 인터넷사이트로 신청한 주소는 www.taegu-milano.org,www.taegumilano.org,www.milano-taegu.org, www.milanotaegu.org등 4개.
백씨는 "홈페이지를 개설해 대구시에 팔 수도 있었으나 기증하기 위해 사이트신청만 했을 뿐 홈페이지 개설은 하지 않았다"면서 "국제적인 사업을 위해서는 인터넷 이용이 필수적인 만큼 적극적인 활용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백씨는 대학생의 자격으로 지난해 8월 200여명의 회원으로 결성된 '대구 벤처인모임'의 대표를맡았으며 같은 해 2월에는 인터넷을 통해 교육과 인력정보를 중개하는 '인포뱅크, 코리아'라는 회사를 설립해 운영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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