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우체통에 사랑의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의 다정한 연인 톰 행크스와 멕 라이언이 이번엔 E메일로 사랑을 싹틔운다.
'유브 갓 메일'. 관객동원에 대성공을 거둔 우리 영화 '접속'과 같이 컴퓨터를 통한 남녀간의 사랑의 편지 교환은 동서양을 불문하고 영화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셈.
뉴욕 맨하튼거리에 '모퉁이 가게'라는 이름의 작은 서점을 운영하는 캐슬린(멕 라이언)은 매일 인터넷을 통해 'shopgirl'이라는 ID로 'NY152'라는 ID의 조(톰 행크스)를 은밀히 만난다. 조는 글솜씨가 좋고 다정다감하며 뉴욕을 이해하는 진정한 뉴요커.
그러나 가슴 두근거리며 메일을 주고받는 두사람은 같은 슈퍼에서 장을 보고 같은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 한동네 이웃이면서도 이같은 사실을 모른다.
어머니때부터 운영해온 아동전문 서점을 경영하는 캐슬린은 새로 개장한 초대형 체인서점 폭스북스의 사장 조가 물량공세로 고객을 빼앗자 언론을 이용해 조를 맹공격하고 두사람은 서로를 원수처럼 대하게 되는데....
37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깜찍한 표정으로 관객을 사로잡는 귀여운 여인 멕 라이언은 이번 영화에서도 로맨틱 코미디의 백전노장임을 과시한다. 착하고 세련된 문화취향에 유머감각을 지닌 톰행크스는 "발렌타인 데이를 위해 보관할만한 가치가 있는 현대적인 사랑편지"라는 평을 들을 정도의 섬세한 문체로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9일 대구극장, 씨네아시아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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