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창의성 함양 '트리즈 법칙' 주목

창의적 과학기술 두뇌를 만드는 신사고 법칙 '트리즈'(TRIZ). 구 소련의 국가비밀이었던 이 과학발명이론을 담은 책 '트리즈'(현실과 미래 펴냄, 8천원)가 출간돼 국내에 처음 소개된다. '트리즈이론의 아버지'로 불리는 구소련의 헨리 알트슐러 박사가 집필하고, 조형희 연세대 교수가 옮겼다.

'트리즈'는 '창의적 문제 해결 방법론'(Theory Of Solving Technical Problems)이라는 말의 러시아어 약자로, 1946년 알트슐러 박사가 창안한 이래 러시아.핀란드.영국.헝가리 등지의 3백여개 학교에 전파돼 교육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창의적 문제 해결 이론의 기본 개념을 설명하고 있다. 78개의 실제적 문제와 27개의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또 이 책에서 제시된 문제의 정답, 문제 해결 방법론, 트리즈 서비스를제공하고 있는 단체, '트리즈'에서 사용하는 용어해설 등을 4개의 부록속에 포함하고 있다.트리즈 열풍은 본고장인 러시아로부터 미국.유럽.인도.중국.대만 등 전세계로 파급돼 과학기술 창의력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91년에는 러시아계 '트리즈'기업인 '인벤션 머신 회사'가 미국에서 최초로 설립돼 컴퓨터 소프트웨어 제작, 교육 및 고객사의 기술적 문제해결 등을 주업무로 하고 있다.

저자인 헨리 알트슐러 박사는 1926년 구 소련의 타슈켄트에서 태어나 20대 초반에 트리즈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1948년 스탈린의 과학교육정책을 비판해 25년형의 유죄선고를 받고 시베리아 수용소에서 복역하면서 창의성 이론을 완성했다.

1974년 트리즈 학교가 러시아 전역에 설립되기 시작했고, 1989년 그는 러시아 트리즈협회 회장으로 추대된다. 그는 현재 러시아 발명가협회 회장이기도 하다.

〈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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