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여파로 전반적인 자동차 내수경기 침체속에 지난해 지역에서는 기름값이 절약되는 경차, 미니밴 등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승용차시장에서 처음으로 현대와 대우가 자리바꿈을 했다.
9일 자동차업계가 분석한 98년 대구.경북지역 자동차판매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에서는 7만3천503대의 자동차가 판매됐으며 이중 경차가 1만8천365대로 1위를 차지했다.
자동차회사별 판매현황은 현대 3만3천855대, 대우 2만5천567대, 기아 1만4천81대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승용차시장에서는 대우가 경차 판매호조에 힘입어 48.7%의 점유율을 기록, 줄곧 선두자리를 고수해온 현대(41.3%)를 누르고 1위에 올라섰다.
또 단일차종으로서는 경차인 대우 마티즈가 1만728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시장쟁탈전이 치열했던 미니밴시장에서는 기아의 카니발이 2천979대로 판매1위를 차지했으며 현대의 스타렉스(2천914대), 싼타모(1천570대)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작년말 기준 전국 자동차 등록대수는 약 1천47만대로 전년말보다 0.5% 증가하는데 그쳤다.〈李鍾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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