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벼가 비바람으로 큰 피해를 입은 후 올 농사를 위한 국가 공급종 볍씨 신청이 급증, 상당량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농민들은 바람에 강한 대산벼등의 종자 공급을 많이 희망, 품종별로도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상주시와 역내 농가들에 따르면 내년 논 1만6천972㏊ 벼 재배에 필요한 볍씨는 850t에 이르나, 올해 국가 공급분은 112t 밖에 확보하지 못했다. 시 농업기술센터에서 확보한 보급용 종자는 대안20.5t, 화성 2t, 일미 5.6t, 오대 6.6t 등이며, 이때문에 나머지 738여t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농민들은 질좋은 다수확 품종이면서 바람에 강한 대산.일미 등 우량 품종 확보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의성 지역에서도 볍씨 신청을 받은 결과, 지난 8일까지만도 신청량이 일품 26.38t, 화영 16.84t, 일미 11.6t, 상산 3.92t 등 113t 이상에 달했으며, 오는 18일 마감 때는 200t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올해 보급종 배정량은 107.3t에 그쳤다.
이런 현상은 작년 폭우.태풍때 많이 심는 추청벼(아키바레) 경우 70% 이상이 쓰러지는 피해를 내는 등 품종별로 차이가 많음이 드러났고, 또 그 피해로 농가 보유 볍씨 양이 급감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경북도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관계자는 "8일까지의 도내 전체 신청량이 올해 배정 예정량 1천640t을 초과했다"며 "이런 일은 전에 없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공급량이 부족할 경우 농림부 종자보급소 보급종 외에도 농업기술원 및 시군 기술센터 등에서 확보해 놓고 있는 다른 종자를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朴東植.張永華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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