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주가 저금리시대' 재테크 요령

주가가 폭등하고 금리가 하향안정세를 보이는 요즘같은 시기에는 재테크를 위한 금융상품 선택이어느때보다 힘들다.

이런 때일수록 '목표 수익률'을 정하고 적절한 금융상품을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재테크의포인트를 안전성에 둘지 수익성에 맞출지 방향을 정한뒤 기대수익과 해당 상품을 결정해야 한다.고주가 저금리시대의 재테크요령을 알아본다.

▲세금우대 상품은 필수

현재 이자소득세는 24.2%. 따라서 여유자금 투자의 최우선은 세율이 11.2%인 세금우대 상품 가입이다. 1인당 2천만원이 한도이고 가족이 모두 개설할 수 있다. 저금리나 금리하락 시기에는 실세금리보다 0.5~1% 낮은 확정금리형 상품보다 실세금리에서 1~2% 정도 높은 안정형 실적배당상품이 유리하다. 이후 남는 자금은 고수익 실적배당 상품을 선택한다.

▲안전을 중시할 경우

공사채형 상품에 투자한다. 금리하락기에는 1년정도의 장기형이 유리하나 갑작스런 자금수요에대비, 3개월 또는 6개월만기 상품에도 분산가입해둔다. 3개월 만기 공사채형을 중심으로 만기때마다 실세금리를 적용하는 상품에 가입, 금리를 쫓아가는 재테크 전략도 유용하다.

▲수익을 중시할 경우

공격적인 투자가 필요하지만 이때도 주식형 상품 외에 공사채형 상품에도 어느정도 투자해 위험을 분산하는 편이 낫다. 주식형과 공사채형의 비율을 7대3 또는 6대4 정도로 나누어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식형에 투자할 때도 종류와 성격에 따라 스팟형, 뮤츄얼 펀드, 주식편입 비율에 따른 주식형 등을 세분해 선택할 필요가 있다.

▲절충할 경우

안전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고 싶으면 적절한 자금배분이 요청된다. 일단 공사채형의 비중을50%이상으로 높이되 주식형 중에서 주식편입 비율이 10~50%로 낮은 상품을 20~30% 선택한다.나머지 10~20%의 자금은 스팟형이나 주식편입 비율이 높은 주식형 상품을 매입한다.

▲유행하는 상품

지난해말부터 붐을 이루고 있는 뮤추얼 펀드는 투자자들로부터 돈을 모아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1년만기로 운용실적에 따라 고수익을 올릴 수도 있지만 자칫 원금손실을 볼 수도있음을 반드시 알아둬야 한다. 따라서 펀드 선택때 판매회사보다 자산운용기관과 펀드 매니저 등을 신중하게 따져봐야 한다.

투신사에서 판매하는 초단기 주식형 상품인 스팟 펀드는 약정한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계약기간에 관계없이 조기에 이익을 상환하는 것이 매력. 그러나 투자수익이 높은 만큼 위험이 크고 목표수익률에 미달할 때는 1년간 기다려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주의사항

주식시장이 급변하는 시기에는 직접투자보다 기관이나 전문가를 통한 간접투자가 유리하다. 소문만 듣고 덩달아 투자하는 것은 가장 경계할 일. 삼성투신 이성환차장은 "실세금리의 2배 이내에서 목표수익률을 정하고 전문가들과 충분히 상담하는 것이 현명하다"면서 "뮤추얼 펀드처럼 뜨는상품을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적절한 위험분산이 필수"라고 말했다.

〈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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