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경제 올 3.2% 성장"

한국은행은 국내 경기의 회복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며 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전망치 1%보다높은 3.2%에 이를 것으로 수정 전망했다.

이는 지금까지 국내외 각 연구기관들이 내놓은 올해 우리경제의 성장률 전망 가운데 가장 낙관적인 것이다.

한국은행은 최근 금융통화운영위원회에 제출한 '국내외 경제동향'이란 내부보고서에서 "국내 경기가 이미 지난해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추정되며 회복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고 진단하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말의 1%에서 3.2%로 수정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그러나 "실업률이 7.7%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경기회복 과정에서 풍부한 시중유동성과 저금리가 물가상승을 부추길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착수한 경기부양책이 거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거시경제정책을 신중히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재정경제부도 최근 각종 경기지표의 호전추세를 감안, 오는 20일부터 시작되는 IMF와의 올해 1.4분기 정책협의에서 성장률 등 거시경제지표를 재조정할 방침이다.

IMF는 지난해말 수정 연례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을 마이너스1%로 전망했으나 이는지난해 8월 상황을 토대로 작성된 것으로 최근 우리경제의 호전추세가 감안되지 않은 것이다.재경부는 4.4분기 정책협의 이후 각종 경기지표들이 뚜렷한 개선추세를 보이고 있고 국가신용등급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거시지표의 재조정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鄭敬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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