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하철공사 발파작업 복공판위 통행인 아찔

추운 겨울 수고하는 지하철공사 직원들 또한 우리 이웃이다. 그러나 그들이 시민을 위하여 더욱세심한 부분에 신경을 써 주었으면 한다.

지하철 공사장 위를 지나는 시민으로서 공사를 감독하는 분들이 과연 철저한 안전점검을 하고 있는지 의심스러울 때가 있다.

우선 요즘들어 발파구간이 많아졌으며, 시도때도 없이 대낮에 교통량을 무시한 채 발파한다는 것이다. 공사장 복공판위를 지나면서 듣는 발파소리는 아찔하지 않을 수 없다. 이 공사가 교통량이적고 보행자 통행이 적은 심야시간대로 옮겨질 순 없는지 궁금하다.

또 지하철 공사장은 라바콘이라는 고무고깔만 씌우면 아무데나 공사현장으로 변하는지 의심스럽다. 대형 트럭이 1차로 위에서 하역작업을 해도 라바콘 두세개면 공사장이 되고, 복공판을 들어내고 들여다 보며 작업하는 현장도 라바콘이면 현장으로 돌변한다. '발파중'이라는 깃발만 펄럭이고현장의 국소적인 차량통제만 있으면 언제나 발밑은 안전하지 궁금하다.

이것이 공사 일정단축으로 시민의 발을 좀 더 쾌적하게 하는데 얼마만한 기여를 하게될지 의문이다.

이미 시민들은 지하철 공사에 따른 불편을 자연스레 겪고 있으며, 대다수가 불평없이 지내고 있다. 그러나 잠시의 부주의가 초래할 수 있는 대형 참사는 안전조치를 기다리지 않고 일어날 수있는 재앙인 것이다.

점점 날씨는 추워질 것이다. 그럴수록 교통량은 늘어난다.

공사기일 단축을 담보로 한 사고보다는 안전하고 튼튼하게 마무리된 완성된 작품으로서의 대구지하철을 타고 싶다.

장민영(매일신문 인터넷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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