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편·전화로 보험 판매

보험설계사나 대리점을 통하지 않고 우편이나 전화를 통해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DM/TM 판매방식이 거품을 뺀 저렴한 보험료를 무기로 IMF한파를 타고 보험업계에 잇따라 도입되고있다.DM/TM이란 다이렉트 메일(Direct Mail)과 텔레마케팅(Telemarketing)의 약자로 생산자가 유통단계를 거치지않고 우편이나 전화를 통해 상품을 직접 소비자에게 공급함으로써 유통과정상의 비용을 최저화하는 저비용 판매방식.

DM/TM방식의 보험상품은 보험설계사 방문판매에 따른 인건비가 들지 않아 보험상품 가격을 낮출수 있는데다 가입방식이 간편해 IMF시대에 걸맞은 마케팅 방식으로 꼽힌다. 보험상품의 DM/TM은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서구에서는 일반화된 판매방식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별도의 판매통계도 집계되지 않을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다.

그러나 대구에서 조선생명과 삼성생명이 각각 DM/TM팀과 TM센터를 만들어 관련 상품을 판매중인것을 비롯해 전국적으로는 국민, 한덕, 라이나, SK 등 생명보험사가 DM/TM영업을 추진중이어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조선생명의 윤병락 영업부장은 "유통단계에 드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함으로써 생명보험상품가운데 동일한 보장급부로서는 가장 저렴한 월 5천원, 1만원대의 상품을 판매할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DM/TM 판매를 하고있는 보험사들은 과거의 단순 통신판매와 달리 고객의 성향과 특성을 조사분석해 고객에 맞는 상품을 개발·공급하는 데이터 베이스 마케팅을 구사하고있다. 또 수신자부담 무료안내전화를 운영하면서 건강 가이드, 생활·경제정보, 보험방식 등의 판촉자료를 우편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공하는등 고객끌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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