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앙은행이 15일 평가절하 압박을 받아온 헤알화를 방어하기 위한 외환시장 개입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함으로써 브라질 금융위기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헤알화 가치를 억지로 방어하지 않겠다는 선언의 효과는 헤알화 가치 폭락과 주가 급반등, 금리하락 등 금융시장 전반에서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당국은 새 환율정책을 18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에 관해서는 밝히지않고있다.
브라질 정부와 기업은 당장 헤알화 가치가 떨어짐으로써 총 2천750억달러에 달하는 외채를 상환하는데 따른 부담이 늘어나게 됐으며 인플레가 다시 촉발될 수 있는 위험도 안게 됐다.그러나 헤알화 가치하락은 금리를 낮출 수 있는 여지를 넓혀주고 수출가격이 낮아짐으로써 수출경쟁력이 강화돼 올해의 마이너스 4% 성장 목표를 달성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긍정과 부정적 효과가 교차하고 있다.
미국의 경제 전문가들은 브라질의 환율방어포기 선언이 현재의 상황에서는 최선의 조치가 될 수있으나 인근 아르헨티나와 멕시코 등에도 환율 평가절하 압박을 가하게 되고 결국 미국 수출상품에 대한 구매력 약화를 초래하는 결과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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