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영화

16일 일제히 개봉되는 새영화들은 제목만큼이나 내용도 다양해 관객의 구미를 당긴다. 공포영화의 진수를 만끽( 스크림 )하거나 계모의 갖가지 모습을 감상( 스텝맘 에버 애프터 )할수 있고환자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의사의 모습( 닥터K )도 살필수 있으니 입맛대로 고르면 그만.■스크림

소도시서 벌어지는 살인사건,미국 공포영화 최고 흥행기록

공포영화의 귀재 웨스 크레이븐 감독과 신세대 시나리오작가 케빈 윌리엄슨이 손잡은 최고의 공포영화. 지난 96년 12월 미국에서 개봉돼 무려 27주동안 1억8천만달러를 벌어들이며 공포영화의최고흥행기록을 세웠으나, 국내에서는 10대의 살인모습이 문제시돼 심의가 반려됐다가 뒤늦게 개봉됐다.

미국의 소도시에서 벌어지는 공포의 살인사건을 파헤친 작품으로 공포영화의 법칙( 처녀는 절대죽지 않는다 술과 마약을 하면 죽는다 금방 돌아올께 라고 말하면 죽는다 등)이 하나씩 깨지는 장면을 보여줘 또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니브 캠벨, 스킷 울리히, 커트니 콕스 등 출연. (제일극장, 아카데미2관)

■닥터K

치유불능 환자 살려낸 의사,흠모하는 여의사와의 미스터리

국내 최초의 메디컬 미스터리 를 표방하고 있지만, 완전히 미스터리에 초점을 둔 영화는 아니다.곽경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환자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신경외과 레지던트 4년차 강지민(차인표)에게 초점을 맞춘다.

그는 회생이 불가능한 환자들을 살려낸 기적의 손을 가진 의사. 대학시절부터 그를 흠모해온 마취과 레지던트 표지수(김혜수)는 강지민의 비밀을 파헤치려는 삼촌인 신경외과장으로부터 지민을보호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아카데미극장)

■스텝맘

성격 대비되는 친모-계모 ,두여성 통해 가족의미 되새겨

이사벨(줄리아 로버츠)은 젊고 유능한 패션 사진작가.

이혼남 루크와 사귀면서 그의 아이 둘을 돌보지만 새 엄마 역할은 여간 어렵지 않다. 루크의 전처 재키(수잔 서랜든)는 현명하고 자상한 어머니이자 살림꾼. 하지만 암으로 시한부인생을 선고받는다.

나 홀로 집에 를 만들었던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이 재키와 이사벨 두 여성을 대비시키면서 여성간의 관계와 가족의 의미를 되짚어본 영화. 귀여운 줄리아 로버츠와 당찬 수잔 서랜든의 연기 대결이 볼만하다. (씨네아시아)

■에버 애프터

현대판 신데렐라 영화,동화 낭만적 분위기 살려내

가족영화 애들이 똑같아요 로 알려진 앤디 테넌트 감독의 현대판 신데렐라 이야기.하녀에 불과한 신데렐라(드류 배리모어)가 왕자(더글레이 스콧)를 만나 그후로도 오래(everafter) 행복하게 살았다는 기본 이야기는 같지만, 신데렐라는 백마 탄 왕자를 구원하는 꿋꿋한의지를 지닌 신세대 여성.

동화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살려 중세풍의 화려한 왕궁과 휘황찬란한 드레스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중앙시네마)

〈金英修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