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세리 2년생 징크스

고국방문·코치교체파동,동계훈련부족 드러나

데뷔 첫 해 메이저 2승을 포함,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4승을 거두며 돌풍을 일으켰던박세리(22)가 99시즌 개막전인 헬스사우스이너규럴에서 예선탈락, '2년생 징크스'를 우려케 하고있다.

특히 이번에는 국내 라이벌이었던 김미현이 여유있게 예선을 통과해 박세리로서는 더 큰 상처를입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박세리는 16일 애니카 소렌스탐과 맞대결한 첫 라운드에서 2오버파를 친 데 이어 17일 2라운드에서도 역시 2오버파로 부진, 중간합계 4오버파 148타로 3라운드 결선진출에 실패했다.2라운드에서도 전날과 마찬가지로 드라이버샷이 불안정했고 고질적인 숙제였던 퍼팅이 속을 썩여첫날 부진을 만회하지 못했다.

'고국방문 파동', 전담 매니저 및 코치 데이비드 리드베터와의 결별, 스폰서 삼성물산과의 마찰등으로 어려운 포스트시즌을 넘긴 박세리로서는 이같은 결과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 모른다.아직 어린 나이인 박세리가 타국에서 갖은 어려움을 혼자 견뎌내며 동계훈련을 쌓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동계훈련의 부족은 스윙의 불안정을 가져왔고 결국 개막전 예선탈락이라는 결과로 나타났다는 해석이다.

그러나 박세리와 주변 인물들의 잘못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전담 매니저, 코치 리드베터와의 결별과정에서 부친 박준철씨를 비롯한 주변 친지들은 매끄럽지 못하게 일을 처리했고 특히 코치 교체 때에는 박세리 본인이 '혼자 할 수 있다'는 지나친자만감을 보였던 것을 지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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