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케이블TV 세 채널 방송 다큐 마련

겨울 밤하늘에 가장 쉽게 눈에 띄는 별자리, 오리온. 새까맣게 오염된 도심 하늘에서도 선명하게보이는 오리온 자리에는 같은 간격으로 나란히 놓인 삼태성을 중심으로 붉은 별 베텔게우스와 푸른 별 리겔이 위아래에서 빛나고 있다.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와 건장한 사냥꾼 오리온의 비극적사랑이야기처럼 별은 오랜 옛날부터 인간의 가장 큰 관심사중 하나다.

케이블TV 재능스스로방송(채널 23), Q채널(25), CTN(29) 등이 별과 우주의 신비를 캐는 다큐멘터리를 방영, 눈길을 끌고 있다.

재능스스로방송은 매일 새벽 1시30분 허블망원경과 함께 하는 우주 다큐멘터리 '재미있는 별자리여행'을 내보고 있다. 매기 린튼이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천문학 상식과 허블에서 보내온 최신소식, 허블과 함께하는 사람들 등 세 코너로 구성된다.

천문학 상식 코너에는 궤도운동이나 태양계, 펄사와 퀘이사, 빛의 회절 등 천문학에 관련된 각종지식을 제공한다.

우주망원경연구소의 에릭 체이슨이 진행하는 허블 소식통에서는 허블 망원경이 찍은 사진을 바탕으로 그것이 뜻하는 의미를 분석한다. 허블과 함께 하는 사람들 코너에서는 허블 망원경을 조정하거나 그 결과를 분석하고 연구하는 사람들을 인터뷰한다.

Q채널은 오는 23일 밤10시 '우주-심연의 미스터리'를 통해 대폭발이론과 우주의 운명에 대해 조명한다.

이 다큐멘터리에서는 여섯 명의 천문학 연구자들이 실제로 망원경을 이용해 밤하늘을 관찰하면서허블의 발견과 초신성 폭발 관측 등을 토대로 우주의 과거, 현재, 미래를 논한다.태양보다 훨씬 큰 별은 내부의 핵융합 반응이 끝난후 폭발하는데, 이때 엄청난 에너지를 발산하면서 빛난다. 이때 발산한 에너지와 가스속에서 새로운 별이 탄생한다.

Q채널은 또 18일부터 매주 월요일 밤8시30분 '생활속의 우주공학'을 내보내고, 오는 22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8시 '무한의 신대륙, 우주'라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우주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CTN은 매주 토.일요일 오전9시 총 33부작 다큐멘터리 '우주를 향한 도전'을 내보내고 있다.나사의 기록필름을 바탕으로 1960년대 시작된 머큐리 계획에서부터 인류를 최초로 달에 보낸 아폴로 계획, 최초의 우주정거장 스카이랩, 챌린저호 참사와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까지의 연대기를 담는다.

〈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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