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삭

●"97년통계 인용보도 막으려다"

○…대전 법조비리로 법조계가 들썩이는 가운데 대구지방변호사회는 뒤늦게 98년 변호사별 형사사건 수임건수를 공개. '조용한 것이 좋다'며 공개를 거부해왔던 변호사회가 갑자기 태도를 바꿔이를 공개한 것은 대구지역 일부 전관출신 변호사들의 형사사건 수임건수가 전국최고를 기록했던97년 통계가 인용보도되는 것을 우려한 때문이라는 분석.

그러나 공개된 98년 자료마저 전관출신이 상위 10위를 모두 차지해 버리자 변호사회는 곤혹스럽다는 표정.

●市 마라톤 확대간부회의

○…18일 대구시의 사업소장이상 전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강당에서 오전8시30분 시작된 확대간부회의는 긴장된 분위기속에서 11시30분까지 무려 3시간동안 계속. 업무보고를 꼼꼼히 챙긴문희갑 대구시장은 공무원의 복무태도는 물론 대구 관광자원개발, 달성군 소득증대방안까지 전분야에 걸쳐 오류를 지적하고 시정을 지시.

특히 문시장이 "국채보상기념공원을 잘 조성해 전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99년 제야의 종을치도록 하라"는 지시에 일부 직원들은 "먼 길 떠나는 주인의 걱정같다"며 '시장님의 원려(遠慮)'에 감탄.

●"산불수사 떠넘기기 분위기"

○…팔공산 연쇄 산불 사건을 수사중인 대구동부경찰서는 지난주말부터 정보 수사 보안형사등 수십명을 산불이 난 동구 도동.지묘동에 투입하는 등 수사에 적극성을 보이면서도 다소 떨떠름한분위기.

동부서 관계자는 "동구청이 18일 산불 수사를 의뢰해온 것이 아니라 '산불예방에 따른 협조 의뢰'를 해왔다"며 "산불에 대한 수사 책임은 구청에 있다"고 강조.

동부서 박종문 형사계장은 "구청과 경찰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려한다는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서라도 수사는 계속해야할 처지가 됐다"고 말해 무언가 찜찜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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