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코 소금물 세척-농도 높으면 염증 생길수도

소금물로 코안을 씻어내는 것은 좋지 않는가. 최근 소금물로 코를 씻으면 염증이 생긴다는 설이나 돌면서 코 질환을 앓고있는 환자들이 "코를 씻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그러나 코안을 세척해 얻을 수 있는 효과에 대해서는 부인할 수 없다.

비강세척을 할 경우 ▲코안의 분비물 생성과 딱지형성을 억제하고 ▲혈류 감소와 함께 점막을 수축시켜 코막힘을 완화시킨다 ▲적절한 가습으로 비강 점막의 재생을 돕고 ▲콧속의 이물질과 알레르기 비염 원인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

따라서 비강세척은 축농증 또는 비강수술을 받았거나 알레르기 비염 등 각종 비강질환에 좋고 정상인에 적용하면 생리적 기능이 촉진된다.

비강 세척을 위해서는 약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생리식염수나 집에서 소금물을 만들어 사용하면 된다. 소금물의 적절한 농도는 깨끗한 물 1리터에 소금 9g정도. 그 농도가 너무 높으면 코안이 자극받게 되고 염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세척은 주사기, 소아용 약통, 비강세척용 펌프, 비강 세척기 등으로 하루 2~3회 정도 하되 한번에충분한 량의 소금물을 한쪽 코에 넣어 반대쪽으로 흘어나오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소아는 조금씩 양을 늘려 적응시키고 본인이 직접 세척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때 입으로 숨을쉬어야 물이 목으로 넘어가지 않는다. 세척도중 침을 삼키면 소금물이 귀안으로 들어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비강 세척으로 코안을 항상 깨끗하게 해 준다면 생리적 기능이 향상되고 코감기, 알레르기성 비염, 코막힘 등을 좋게 할 수 있다.

(도움말:대구효성가톨릭대병원 이비인후과 신승헌 교수·053-650-4525)

〈黃載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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