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MBC 뜨거운 '토론'대결 TBC

지역 방송사들의 TV토론 열기로 금요일 밤이 뜨겁다.

대구문화방송(MBC)의 생방송 'TV토론 터놓고 얘기합시다'(금요일 밤12시5분)와 대구방송(TBC)의 '금요기획 TBC초점'(금요일 밤9시55분).

이들 토론 프로그램은 지역 현안을 비롯해 논란이 되는 시사문제를 집중 조명, 지역의 TV토론문화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 방송계의 관심이 높은 만큼 양 방송사의 상호 질적 우위경쟁도 볼만하다.

특히 대구문화방송이 TV토론 방영 시간대가 너무 늦다는 여론에 따라 오는 25일부터 시간대를앞당겨 11시15분에 방영함으로써 대구방송과의 시청률 및 질적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시작된 'TV토론 터놓고 얘기합시다'는 '대구시내버스 요금문제' '교원정년문제' '금강산관광' '화장과 매장문화' 등 쟁점이 되는 현안문제를 토론해왔다. 특히 찬반양론이 팽배한 문제등을 집중 부각시켜 패널들의 다양한 시각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시청자 참여전화 및 ARS를 통한 시청자 찬반여론 등을 수렴해 '쌍방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시킨다는 전략이다. 또 인터넷에도 이 프로그램을 올릴 계획이다. 김태일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의 사회로 해당 사안별로 전문가들을 패널로 활용한다.

김문오 보도국장은 "쟁점사안의 집중토론과 여론수렴을 통해 바람직한 방향을 도출하고, 시청·청취자들이 적극 참여토록 유도해 명실상부한 TV토론문화의 정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지난해 10월부터 방영되는 '금요기획 TBC 초점'은 그동안 '밀라노 프로젝트' '식량수급 비상' '공무원 비리' 등 지역의 행정·정치·경제문제 등에 초점을 맞췄다.

올 2월까지는 '비전 99 특별대담'이란 부제로 정부의 고위관료, 지역출신 정치인, 자치단체장을초청, 특별대담을 마련한다.

한 주제를 중심으로 대안을 모색하는 방식의 토론을 비롯 특강, 대담 등 다양한 형식으로 꾸미고있다. 특히 쟁점사안에 대해서는 현장취재물을 방영, 현황파악과 함께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대구방송 관계자는 "지역현안에 대한 각계 인사들의 의견은 물론 쟁점사안에 대한 시청자들의 의견도 받고 있다"고 말했다.

〈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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