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간 사업체 맞교환 형식의 빅딜(Big Deal)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불황속에 살아남으려는소규모 지역 벤처기업들은 '스몰 딜(Small Deal)'을 통해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스몰 딜은 직원 5명미만 초미니 벤처기업들이 전략적 제휴, 사업부문 통합을 통해 운영비 절감,영업망 공유 등 서로의 장점을 나눠갖는 형태.
인터넷사업 및 기업체 업무컨설팅업체인 (주)미래로정보기술과 네트워크 및 LAN장비 시공업체인뉴데이타는 지난달말 사업부문을 통합, (주)미래로전략컨설팅을 만들었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결합인 셈. 경영은 두 업체의 대표가 나눠맡는다. 기획, 홍보, 인터넷관련업무와 시스템구축,거래처관리, 신규영업 업무로 일을 나눠 전문성을 강화했다.
(주)미래로전략컨설팅 하경남(40) 사장은 "스몰 딜 이후 운영경비가 50%가량 절감됐다"며 "서로의 영업망을 공유하다보니 매출액도 급신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보대행사인 투마로뉴스와 인터넷 무역업체인 새날정보는 서로 전문서비스를 맞교환하는 방식의스몰딜을 택했다. 새날정보가 인터넷 홍보 네트워크를 구축해주는 대신 투마로뉴스는 1년간 홍보,마케팅기획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서민형 보안시스템업체인 (주)유안네트워크와 할인서비스카드업체인 (주)코리아서비스는 자본, 지분, 마케팅 등을 포함한 포괄적 사업제휴를 했다. 대규모 회원모집이 가능한 유안네트워크는 코리아서비스에 자신들이 확보한 영업망을 제공하는 대신 지분 50%와 마케팅 자금을 지원받기로 했다.
벤처기업 한 관계자는 "인원이 워낙 적다보니 기술개발과 마케팅이란 두마리 토끼를 쫓는 일이쉽지않다"며 "특히 벤처기업은 전문성이 뛰어나 사업부문이 중복되지 않는 탓에 우호적인 제휴가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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