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쁜날 이웃사랑 손길이후-이성화씨 가족의 재기

"이제 딸아이도 교대에 입학하고 군에 있던 아들도 중소기업에 취업 해 앞으론 남을 돌아보며 살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업을 하던 남편의 갑작스런 사망과 시아버지의 뇌출혈로 어려움에 처했던 이성화(47)씨 가정에웃음이 찾아왔다. (98년 6월 25일자 본지 보도).

당장 끼니 해결이 어려운 상황에서 곳곳에서 답지한 지역민들의 정성으로 지난한해를 무사히 넘긴뒤 이젠 삶의 여유까지 가질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어려운 시기 군에 있던 아들은 지난해 가을 제대해 지역의 한 중소기업체에 취직해 어엿한 직장인으로 생활하고 있으며 전교 1.2등을 다투던 딸아이는 등록금 걱정이 없는 교대에 특차로 입학했다. 또 시아버지의 병세도 어느정도 호전되고 있다. 약한첩 제대로 써보지 못해 가슴이 아팠던이씨로선 시아버지가 병원에 다닐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작은 효도를 한 것 같아 마음이 가볍다는 것.

"어쩔줄 모르던 시기에 도움을 주신 분들의 마음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는 이씨는 "기회가 닿는 한 좀더 어려운 이들을 돕고 살 것"이라고 전해왔다.

〈李宰協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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