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회관이 대폭적인 운영방향 개선을 추진하는등 면모를 일신할 것으로 보여 문화계의관심을 끌고 있다.
신임 김정길관장은 2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민회관 시설개보수,시립예술단의 적극적인 대시민공연등 문화공간으로서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문예회관이 현재 추진중인 운영방향 개선안에는 시민들이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많다. 그동안 관람객들에게 거부감을 주는 것으로 지적된 회관내 조각전시물을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재배치하고 청원경찰.안내요원의 복장개선, 각종 게시판 디자인개선등을 통해 부드럽고 쾌적한문화공간 이미지를 높일 계획이다.
또 공연장내 장애인 시설보완과 관객 락카룸 운용등을 통해 시민편의를 우선하는 공공 문화공간다운 기능을 높여나가고 특히 외관상 문화공간으로서의 면모를 찾기 힘든 시민회관의 경우 7-8월중 개성있는 도안으로 전면 도색공사를 실시, 시민에게 친근한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내부운영측면에서도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먼저 민원소지가 많았던 대관업무의 공정성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계획.
문화예술인에 대한 예우를 향상시키는 대신 회관업무에 관한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정치적 입김은철저히 배제시킨다는게 김관장의 의지다. 또 시민들이 찾아오는 공간이 아니라 시립예술단등 예술단체들이 양로원, 고아원, 구청, 문화시설등 시민을 찾아가는 문화봉사자세를 확립해나갈 방침이다.
각급 학교 학생들의 문화향수기회를 보다 확대하기위해 대구시향등 시립예술단 7개단체의 공연입장권을 대폭 할인해주고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각종 문화행사에 대한 홍보도 적극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회관이 보유한 각종 기자재를 적극 활용해 영화관람 프로그램등을 확대하고 특별공연기획과 대구야외공연장 개장(9월)에 따른 각종 공연기획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김관장은 "그동안 문예회관이 시민 문화의식을 높이는 문화휴식공간으로서 제 기능을 다하지 못했다"고 반성하고 "경직된 운영과 딱딱한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해 외형, 소프트웨어 모두 대폭개선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徐琮澈기자〉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