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공근로 하다보면 취직도

'공공근로봉사자들이 산업현장에서 땀을 흘리고 있다'

대구시 각 구.군청이 공공근로자들을 중소제조업체의 생산보조인력으로 대거 투입, '일거양득'의결실을 거두고 있다. 업체들은 따로 인건비를 들이지 않고 인력을 지원받고,근로자들은 생산현장에서 일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보람을 찾고 있는 것. 특히 상당수 근로자들이 해당업체들로부터 성실성과 전문 기술을 인정받아 정식 직원으로 채용돼 실업난 해소에도 일조하고있다.

지난 11일부터 서대구공단, 염색공단 등 서구지역 30여 중소업체들은 130명의 공공근로자를 구청으로부터 지원받고 있다. 최근 자동차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일손이 달리는 자동차부품업체들과3D 업종이란 이유로 구직자가 없어 애를 태우던 염색업체들은 공공근로자들 덕분에 인력난을 덜고 있다. 근로자들은 구청으로부터 일당 2만5천원을 받고 잔업을 할 경우엔 업체로부터 수당을받는다.

업체 대표들은 "인건비를 들이지 않고 인력을 지원받는 것도 좋지만 근로자들이 열심히 일해줘도움이 많이 된다"고 했다.

대구 달서구청도 성서,월배공단의 50여 업체에 140명, 북구청은 3공단 및 검단공단 등 120여 업체에 240명의 근로자를 각각 지원하고 있다. 북구청 경우 공공근로를 하다 직장을 구한 사람이 10여명이나 된다.

구.군청 관계자들은 "동절기엔 옥외에서 할 수 있는 공공근로사업이 적어 지난해말부터 인력난에시달리는 관내 중소업체들에게 공공근로자를 지원하고 있다"며 "현재 전체 공공근로봉사자의10% 정도인 중소기업 지원 인력을 앞으로 대폭 늘이고 업체를 상대로 정식 직원으로 채용토록유도하는 등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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