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교 학생 5명중 1명은 학교폭력 때문에 학교에 가기가 괴롭다고 생각하고 있다.대구YWCA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이 최근 대구시 남구지역 8개 초·중·고교생 1천263명을 대상으로 청소년들의 유해환경실태를 조사한 결과 18.6%가 실제로 학교폭력 피해를 입었으며 이중한달평균 1~3회 폭력을 당했다는 학생이 71.1%, 4~9회가 6%, 10회 이상 당했다는 학생도 8.1%에이르렀다.
가출충동을 느꼈다는 학생은52.6%로 2명중 1명꼴이며, 가출충동은 중학교 입학후 서서히 증가하다가(중1 31.9%, 중2 39.1%, 중3 43.8%) 고1때 가장 높고(57.8%) 그뒤 차츰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출하고 싶은 이유로는 '부모의 지나친 간섭'(39.9%), '부모의 잦은 싸움'(15.4%), '학교생활이재미없어서'(13.3%)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실제로 가출경험이 있는 학생이 8%에 달했다.유해업소 출입에 대한 조사에서는 사창가에 1회 이상 출입했다는 학생이 1.6%, 단란주점 경험5.8%, 포장마차 경험 16.3%, 호프·소주방 등 술집 경험 25.7%에 달했으며 퇴폐이발소에 가봤다는 학생도 1.5%였다.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관계자는 "지난 97년도의 조사결과와 비교해 볼 때 흡연, 음주, 가출, 학원폭력 등 전 분야에 걸쳐 학생들의 유해환경 접촉 정도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같은 비행이나 사례에 있어 학교성적이나 남녀의 구분조차 없어지고 있다"며 "청소년들이 건전하게 개성과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는 열린 공간 마련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申靑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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