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野 마산집회

24일 오후 마산역 광장에서 열린 한나라당의 김대중 정권 국정실패 및 불법 사찰 규탄대회에 참석한 많은 시민들이 연사의 연설을 듣고 있다.

〈朴魯翼기자. 사진설명〉

마산서 대규모 옥외집회 野 대여강경투쟁 본격화

한나라당은 24일 오후 경남 마산 마산역광장에서 대규모 옥외집회를 열고 대여강경투쟁을 본격화했다.

한나라당은 '김대중정권의 국정실패 및 불법사찰 규탄대회'라는 이름의 이날 집회에서 '국회 529호 난입사건'으로 드러난 안기부 정치사찰 의혹과 여당의 국회 본회의 안건 단독처리, 실업자 증가 및 지역경제파탄을 비롯한 경제실정문제 등을 문제삼아 현정권을 맹렬히 공격했다.

이회창총재는 규탄사를 통해 "'국민의 정부'라는 현정권에서 안기부의 정치사찰이 행해진 것은대단히 불행하고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대통령은 이에대해 사과하고 안기부장을 파면시키며 관련 책임자를 엄중히 문책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

그는 "정치를 무리하게 힘으로 끌고가서는 안되며 야당을 인정하고 대화의 상대로 대해줄 줄 알아야 진짜 정치9단"이라면서 "대통령이 힘과 권력으로 정치를 이끌어가지 말기를 진심으로 경고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제 나는 아무 것도 두려울 것이 없고, 잃을 만큼 다 잃었으며 모든 것을 버리고 이정권과 맞서기로 했다"면서 "이 정권과 맞서 싸우고 있는 한나라당을 지켜주고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그러나 "야당을 진정한 대화파트너로 인정한다면 정국타결을 위해 언제든지 대통령과 만나일괄 타결을 논의할 생각이 있다"며 조건부 대화를 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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