옮긴지 5개월 밖에 안된 대구인력은행이 조만간 다시 이사가야 할 처지에 놓였다. 현재 위치한대구시 중구 동인2가 한대금융프라자는 중구청이 옮겨올 계획이기 때문.
당초 중구 포정동 서울은행 7층에 있던 인력은행은 고층인데다 전용면적이 좁아 실직자들의 이용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지난해 8월 현건물 2층으로 옮겼다. 당시 임대보증금 7억원은 대구시가 부담했고 이사비용 2천500만원은 노동부가 부담했다.
1년 계약으로 오는 8월21일이 만기일이지만 중구청이 오는 6월초 이전할 계획이기 때문에 계약파기는 불가피한 상황. 또 중구청은 현재 인력은행이 차지하고 있는 건물 2층은 구청사에 꼭 필요하기 때문에 절대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동청은 일방적인 계약 파기로 발생한 문제인 만큼 대구시, 중구청, 건물주 중 누군가 최소한 이전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제대로 위치가 알려질 때까지 실직자들의 불편은 불을 보듯하다.
평소 인력은행을 통한 신규구직자는 매달 2천~2천200명. 이곳을 찾는 실직자만 하루 300~400명에이른다.
대구지방노동청 관계자는 전산시스템을 옮기는 비용만해도 1천만원이 넘는다 며 1년에 2차례나이사해야 하는 탓에 실직자들에게 돌아가야 할 혈세를 이전비용, 행정력 낭비 등으로 날리게 됐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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