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의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경제적 이익보다는 명예를 중시하는 집단으로 거듭 나기 위해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5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99년 대구지방 변호사회 정기 총회에서 신임 회장에 선출된 김병찬(58) 변호사는 연이어 터진 변호사 수임비리가 부담스러운듯 변호사들의 자정활동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다수 시민들이 변호사들을 혹독하게 비판하고 불신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라 밝힌 김회장은 "뼈를 깎는 새로운 각오로 자정의 결의를 굳게 해야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윤리위나 조사위등 소위활동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회장은 그러나 "간헐적으로 생기는 불미스런 사건과 소수회원들의 실수로 인해 전체 회원들이속수무책으로 매도당하는 점이 없지 않다"며 "앞으로 회원들의 숨은 선행이나 무료 변론활동, 바람직한 선임사례, 국선변호 성공사례등을 발굴, 공개함으로써 인식을 바꾸는데도 노력하겠다"고덧붙였다.
불우이웃돕기, 중소기업상담과 당직변호사제도, 무료법률상담등 기존 제도를 지속적으로 활용하고국제화시대에 걸맞은 국제교류와 협력을 위한 소위신설 등도 고려하고 있다는 것.경북 김천이 고향인 김회장은 71년 제13회 사법시험에 합격한후 광주지원 판사를 시작으로 제주와 대구에서 근무했으며 지난 93년 대구지법 부장판사를 마지막으로 변호사 사무실을 열었다.〈鄭昌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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