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워싱턴.바그다드]美, 이라크 주거지역 폭격

이라크는 25일 미국의 '야만적인' 공습으로여성과 어린이 등 최소한 11명이 숨지고 59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국은 전투기들이 이라크 남부 인구밀집 도시인 바스라의 주거지역에 실수로 미사일을 발사한 것 같다고 해명하고 민간인 피해자들에게 유감을 표명했다.

로마 교황청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면담을 하루 앞두고 성명을 통해 미국의 이번 이라크 공습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라크 바스라주 주지사인 아흐메드 이브라힘 하마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투기 2대가 미사일 5기를 발사, 민간인 11명이 숨지고 59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하마시 주지사는 또 "알-줌후리야 지역과 바스라 국제공항 인근 마을, 쿠웨이트와의 국경선 인근루메일라 유전 등 5개 지역이 폭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들 지역은 군사시설은커녕 경찰서조차 없는 곳"이라고 강조했다.이라크 관영 INA통신도 "초기 집계 결과 민간인 여러 명이 숨졌으며 주로 여성과 어린이가 희생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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