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게 생산자와 판매자 사이에 위판 장소 문제를 놓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경북 동해안 대게 어획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구룡포 영일수협에 따르면 위판되는 70% 정도를 구입했던 영덕 강구 상인들이 지난 21일부터 발길을 끊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강구 식당업주들은"수산물 위판은 어느 곳에서 할수 있음에도 영일수협이 지난해 11월부터 구룡포항 선적 대게배는 구룡포에서만 위판토록 강요하고 있다"며 집단으로 구매를 거부하며 이의 해제를 요구하고 나선 것.
영덕 강구 상인들은 구룡포항 대게 배들이 종전경우 주 소비처인 강구항에 와 위판했기 때문에별 문제가 없었으나 지금은 구룡포까지 가야하고 한번에 많이 구입하려다 보니 경쟁이 과열돼 비싼값에 살 수밖에 없어 채산성이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영일수협은 강구 상인들의 발길을 끊은 것과 관련, 서울 등 대도시에 수요처를 개발한다는방침을 세웠으나 영덕대게라는 명성에 맞서기가 어려워 위판 대게값 하락을 내심 우려하고 있는상태.
영덕 강구 상인들도 현재는 연안 대게가 나 어느정도 버틸수 있으나 언제까지 구룡포 대게를 구입치 않고 소비량을 맞출수 있을지 걱정하기는 마찬가지다.
〈포항.崔潤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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