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양계축협 폐계 수출 길 텃다

대구경북양계축협(조합장 류종래)이 축협으로는 처음으로 폐계 해외 수출길을 열었다. 특히 폐계수출은 산지 가격안정을 통한 농가소득 향상과 외화 획득이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어다른 지역으로도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양계축협은 최근 문경유통센터를 통해 폐계육을 가공, 닭날개 20t(kg당 1.15달러)을 홍콩에 처녀수출한데 이어 미국 로터스사와 6개월 단위로 계약을 맺어 수출을 확대하기로 했다. 양계축협은올 한해 홍콩으로만 모두 260t을 수출해 3억원 이상의 외화를 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또 폐계 가공을 통해 나오는 가슴살도 오는 3월 이후 일본 가고시마현에 있는 식품회사에매월 20t(kg당 2달러)씩 연간 200여t을 수출할 계획이다.

폐계 수출이 시작되면서 산지 폐계값이 예년보다 30% 이상 오른 800~9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농가소득도 20% 이상 상승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축협측은 물량이 안정적으로확보될 경우 홍콩, 일본 등에 이어 동남아시아 국가에 대해서도 수출선을 넓혀가기로 했다.한편 우리나라 사람들이 폐계를 주로 소시지, 햄 등 육가공식품용으로 쓰는 것과 달리 홍콩을 비롯한 일부 동남아국가에서는 거부감 없이 먹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구경북양계축협 임응호(53)전무는 "중간상인을 통한 폐계 거래에서 농민들이 입는 손실을 줄일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육계 수출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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